울산 현대청운중학교 여자축구부가 제24회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했다. 사진 현대청운중 제공 울산 현대청운중학교 여자축구부가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청운중은 제24회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창녕군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8월 3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린 대회에 전국 17개 팀이 참가했다.
현대청운중은 조별리그에서 인천 가정여중과 제주서중을 각각 9대0, 전북체육중을 6대0, 충북 예성여중을 3대0으로 차례대로 제압하고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8강전에서 대전 한밭여중을 상대로 6대0으로 승리를 거둔 현대청운중은 4강전에서 진주여중을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충북 예성여중을 다시 만났다.
현대청운중은 한 수 위 기량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5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청운중은 이번 우승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특히 올해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포함해 열린 4개 전국대회를 모두 우승해 전국 최강팀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3학년 조수민 선수가 최우수상(MVP), 2학년 임지혜 선수가 득점상(15골), 3학년 이승아 선수가 골키퍼상, 1학년 최민서 선수가 영플레이상을 수상했다.
김광석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 김덕유 코치가 최우수 코치상, 김수인 코치가 우수 코치상을 각각 받았다.
앞서 현대청운중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비버튼에서 열린 '나이키 프리미어컵' 여자부에서 U-15 선발팀 '퀸즈 유나이티드'로 출전했다.
결승에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부차기 4대3으로 꺾으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상규 현대청운중 교장은 "미국과 창녕을 잇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한국 여자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