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울산광역시 제공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1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가 대한민국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자료를 전국에 배포하라"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이날 월요정책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전국에서 관심이 클텐데, 우리 교육청이 만든 교육자료를 각 시·도 교육청에 지원하라"고 했다.
이어 "반구천의 암각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문화 유산 가치와 소중함을 알고 암각화가 있는 내 고장 울산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하라"고 전 부서에 지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반구천의 암각화 교육자료를 학교에 보급한다. 교육자료는 교사·학생용으로 구성돼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초등학생용 도움 자료와 중고등학생용 학습자료, 유치원용 놀이 중심 활동자료를 이달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는 학년별 수업용 발표 자료를 비롯해 교사용과 학생용 자료를, 중고등학교에는 주제 중심의 연구형 교수학습자료를 각각 제공한다.
유치원에는 유아들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적합한 놀이 중심의 체험활동 자료를 제공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반구천의 암각화 교육자료를 전 학교에 보급한다. 사진은 학생용 교육자료 표지 화면. 울산시교육청 제공울산시교육청은 또 암각화 현장 답사, 학생 체험활동, 교사 연수, 문화유산 홍보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리는 울산미래교육박람회에서 암각화를 활용한 작품을 전시된다. 이와 연계해 수업 실연과 수업 나눔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 일원의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총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 CBS노컷뉴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