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어르신 전용 교통카드 발급. 울산시 제공울산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을 전면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전용 교통카드 발급률이 25%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올해 3월 관련 조례 제정과 체계 구축 등을 완료하고, 지난 9일부터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교통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발급 시작 후 3일간 발급률은 25.4%로, 전체 대상자 6만4565명 중 1만6373명이 카드를 수령 했다.
동구가 33.8%로 가장 높은 발급률을 기록, 이어 중구(26.3%), 북구(25.8%), 남구(25.7%), 울주군(19.5%) 순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동구 전하2동이 발급률 44%로 가장 높았으며, 울주군 상북면은 15.1%로 가장 낮았다.
시는 발급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20일까지 출생 연도에 따른 요일제를 시행 중이다.
요일제는 6월 23일부터 해제될 예정이며, 이후부터는 상시 발급이 가능하다.
다만 1950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생일 7일 전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어르신 교통카드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발급 가능하며, 대리 신청은 불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 1년간 준비한 만큼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안내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