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서 굴화 하나로마트 주변 도시계획도로 위치도. 울주군 제공울산 울주군은 지역 숙원사업인 '범서 굴화 하나로마트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11년 만에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울주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지사는 이날 군청에서 범서 굴화 하나로마트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한 국유재산(수도용지)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도로는 구영교 남단 사거리에서부터 굴화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마을안길(원예농협하나로마트 뒷길) 구간이다.
2010년 하나로마트가 문을 열면서 마트 이용 차량과 장검나들목을 통해 울산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상습 정체가 발생해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군은 2013년 해당 구간을 도시계획도로로 결정했으나, 사업 부지 대부분이 수자원공사 소유의 수도용지에 해당돼 협의에 난항을 겪었다.
공업용수관로가 매설된 수도용지에 공사를 했을 경우 안전사고 발생과 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되면서 양측간 협의가 수년째 진전되지 못했다.
이후 울주군은 수자원공사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수도용지·시설 관리를 위한 협의안을 이끌어냈다.
군은 내년 1월 지반조사와 기술사 자문 용역에 착수하고, 3월 실시계획(변경) 고시를 진행한다.
해당 도로는 총 길이 1.4㎞, 폭 8~15m, 왕복 2~3차로로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순걸 군수는 "도로가 개설되면 범서 굴화리 일대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울산고속도로와 국도 24호선 진입 차량을 분산해 하나로마트 교차로 정체도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